사방법사 AU

AU 2017. 4. 12. 20:10

이 글에서 나오는 내용들은 하산님의 사방법사 AU에 기반하여 작성된 3차 연성임을 명시합니다.



[아야모는 기분에 따라 머리색이 변하는 노을 마법사겠다. 노야가 탱커타입이니까 따스한 불이 주력스킬인 힐러인데 매일 치료해주고 빡치면 머리색이 검은 새벽색으로 변하고 공격타입으로 변했으면. 기분 좋을 땐 쨍한 이쁜 저녁 노을색] 

 - by. 노랑이




유우가 어디서 뒹굴고 와서 다치면 치료해주고, 그러다 싸움에 휘말려서 크게 다치고 오면 범인들 싸그리 잡아 족치는 아야모.


평소에도 기분에 따라 머리색이 넘실넘실 변했으면 좋겠다. 머리 길었는데 자꾸 변하는게 눈에 띄니까 거슬려서 싹둑 잘랐으면.


유우가 조금 더 성장했을 때에 (아이에서 소년으로) 어린 소녀인 아야모가 머리색 바뀌는게 거슬려서 어떻게 할 수 없냐고 물으려고 스가를 찾아감. 근데 숲 들어갔다가 길 잃고 웬 곰한테 쫓김 (아직 힐밖에 못함)


엉망진창으로 도망가는데 이번엔 늑대가 나타나서 곰을 쫓아주더니 아야모를 뚫어져라 바라봄. 곰 다음엔 늑대인가 나 이제 잡아먹혀 죽나, 하고 있는데 갑자기 사람으로 변해서 (유우였다) 와 너 머리색 변하는거 되게 이쁘다!! 그럼. 그런 말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아야모는 벙찜.


유우는 계속 머리 관찰하고 있고 아야모는 이쁘다고? 이게? 정말?? 이런 느낌으로 혼란스러워서 머리색 시시각각으로 변함. 유우 신기해서 계속 관찰 중.

By. 어싱싱  


그러다 아까 곰 쫓아낼 때 생긴 상처를 발견하고 아야모가 치료해줌. 유우 눈이 아까도 반짝거렸는데 더 반짝거리면서 너 대단하구나!!하며 붕방방 날뜀. 정신이 없어서 눈이 핑핑 돌아가다가 겨우 정신차리고 혹시 얘가 마법사의 서번트인가? 해서 동쪽 마법사를 아느냐고, 그를 찾으러 왔다고 하니 응! 알아! 넌 착하니까 내가 데려다줄게!! 하고선 여기서 좀 멀다고 자기 타고 가자면서 다시 늑대로 변함.


침 꿀꺽 삼키고 타고 슝슝 날아가는데 너무 빨라서 털 부여잡고 찰싹 들러붙음. 늑대로 변하면 몸집이 잔뜩 커져서 자기한테 달라붙은 아야모가 너무 작게 느껴져서 귀엽다고 생각하는 유우. 근처에 도착해서 내려주고 다시 사람으로 변해서 스가는 무슨 일로 찾아왔어? 하고 물음. 머리색 이렇게 안 바뀌게 하려구요, 하니까 에! 이쁜데! 바꾸지마! 그치만 자꾸 바뀌니까 제 감정상태도 그대로 들어나고, 눈에도 거슬리고! 놀림도 받고! 싫다구요!! 안 돼! 바꾸지마! 예쁘단말야!! 그러면서 실랑이 벌이고 있자니 소란을 듣고 스가가 나타남.


무슨 일이냐며 자초지종을 듣고 머리를 살펴보는데 특이체질이라 잘 모르겠다며, 비슷한 증상에 대해 읽은 적이 있다고 찾아보겠다고 안으로 들임.


그 와중에 유우는 스가 뒤에 숨어서 으르릉 거리면서 자꾸 머리색 바꾸지말라고 노려보고 있는데 아야모는 슬슬 유우가 애같음을 깨닫고 (아까처럼 늑대 모습도 아니겠다, 무서울게 없음) 흥! 내가 바꾸겠다는데! 하면서 무시.


차분히 대접받은 차를 홀짝이며 두리번두리번 거리는데 협박이 안 먹히는걸 깨달은 유우는 옆에서 낑낑거리면서 진짜 바꿀거야...? 안 바꾸면 안 돼?? 반짝반짝거려서 진짜 너무 이쁘단말야... 칭찬 작전으로 바꿈. 아야모는 처음 듣는 칭찬세례에 움찔움찔 놀라고 부끄러워하면서도 단호박 먹고 대답. 스가 등장.


예전에도 아야모같이 머리색이 변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마력이 몸 안에서 감당이 안 되어 머리카락에까지 영향을 미쳐서 그런거고, 머리카락이 마력을 머금는거라 길면 길수록 마력이 늘어서 더 좋은거였다고, 또 잘린 머리도 마력을 가진 채로 존재해서 매우 비싼 값에 팔렸었다고... 는 정말로 옛날옛적 이야기라 아무도 몰랐었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에서도 아는 사람이 없어서 그렇게 이상한 취급받고 놀림받고 그랬던거고. 그러면서 스가가 이건 고칠수가 없겠는걸? 오히려 고치지 않는게 더 좋은거고. 하니까 아야모 표정 어두워지고 유우는 좋아서 날뜀.


그 이후로도 정기적으로 스가네를 방문해서 거기서 머리 자르고 이것저것 배우고 유우랑 사랑도 싹트고 뭐 그런 느낌!



추가 설정


처음 숲을 찾아갈 때의 아야모는 질풍노도 사춘기의 15세 소녀. 머리를 자기가 대충 잘랐기 때문에 엄청나게 정돈 안 된 어깨에 닿을락말락거리는 애매한 길이의 더벅머리. 스가가 머리는 네가 혼자 잘랐냐고, 네 머리카락을 조금 잘라서 실험해보고 싶은게 있는데 자르는 김에 머리 모양을 좀 다듬어줄까? 하길래 그럼 짧고 이쁘게 잘라주세요! 해서 숏컷 완성.


앞머리도 매우 길었었기 때문에 (머리카락으로 감정이 들어나니까 차라리 얼굴 표정이라도 가리고 싶어서) 머리를 다 자르고 얼굴이 제대로 들어나자 유우가 보고 머리카락 색도 이쁜데, 얼굴은 더 이쁘네!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머리 다듬고 돌아갈랬는데 스가가 막음. 자르고 온 머리카락에 깃든 마력을 마을 마법사들이 알아봤을거라고, 돌아가면 네가 위험할 걸 뻔히 아는데 그냥 돌려보내진 못 하겠구나, 하면서 숲 속의 작은 오두막 집 같은걸 내줬으면 좋겠다. 원래 다이치나 아사히 등이 가끔 묵고가던 곳인데 그래서 나중에 아야모의 존재를 알리는 걸 깜빡한 스가 때문에 아야모가 아사히보고 엄청나게 오해하는 그런 에피소드도 있었으면 (꺄아아악!! - 아야모, 으아아악!! - 아사히, 누구야!!(공격) - 유우)


유우가 마음에 들어한다는건 그 자체로 선한 인간임을 증명받은거나 다름없고 그 머리카락에 흥미도 있을 뿐더러 꽤나 마음에 들어버려서. 벌써 제자를 생각할 나이인가, 하고 조금 씁쓸해했으면. 처음 몇 달은 스가네 집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여러가지로 살림같은걸 배움. 살림 마스터 스가 스승님...


곰한테 목숨의 위협을 받더니 그걸 쫓아내고 이제는 늑대니까 엄청 겁먹고 (왜냐면 아야모보다 훨씬 크니까) 곰 다음에는 늑대야? 하면서 죽겠구나, 했는데 보이는건 해맑은 소년이고 처음엔 조금 경계하고 우물쭈물하더라도 너무 해맑으니까 금세 경계를 풀어버릴 것 같다. 나중엔 아예 조련해버리는... (물어와! 멍!!)


스가한테 수업 받고 둘이서 숲 속으로 놀러갔다가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짐. 커다란 나무 뿌리 사이에 들어가서 비를 피하는데 해도 지고 비를 쫄딱맞아서 아야모가 너무 추워하니까 유우가 늑대로 변해서 아야모 안아주면 좋겠다. 꼬리를 이불삼고. 그 털들이 너무 따뜻하고 포근해서 금세 잠이 들어버림. 비가 그친 후, 걱정되서 찾아온 스가는 그 모습을 보고 엄마미소를 지으며 깨우기도 뭐하니까 먹을게 담긴 바구니와 쪽지 하나만 남겨놓고 집으로 돌아감.


아야모와 스가는 서로 도우며 사는 관계. 아야모는 스가에게 마력이 담긴 머리카락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스가는 그녀에게 여러 마법적 지식을 가르쳐줌.


아야모가 머리 자를 때마다, 유우는 항상 곁에서 계속 안 자르면 안 돼? 기르면 안 돼? 이쁜데 그냥 나두면 안 돼?? 끊임없이 설득(고집)을 해보지만 아야모는 굳센 여자라 흔들리지 않음ㅋ 항상 단호박으로 안 돼. 하고 스가한테 머리 잘라주세요, 함. 그러면 머리 자르는거 되게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다가 류랑 함께 숲 속으로 휙 달려가버림. 처음에는 삐져서 그냥 나간건데 이제는 있어도 다음 있을 마법수업을 자기가 못 알아들으니까 나감. 매번 안된다고 하는데도 매번 설득하려고 해서 조금 골치라고 생각함.


그렇게 머리를 다 자르고 나면 잘린 머리카락은 스가가 회수해가고 이제 둘이서 마법수업을 하게되는데 어느 날은 항상 그렇게 달려나가던 유우가 왠일로 나가질 않고 옆에 붙어있는거임. 이상하네, 생각하면서 옆자리에 앉은 유우를 흘끔흘끔 바라보다가 일단 수업을 진행하는데 뭔소린지 하나도 모르겠고 못 지루해 죽겠다는 듯이 그렇게 책상에 얼굴붙이고 멍하니 듣기만 하는 유우. 그러다가 아야모가 이 부분을 모르겠다며 책과 함께 몸을 앞으로 내밀어서 스가한테 질문하는데 스가도 몸을 수그려서 책을 보고 그렇게 둘이 가까이 붙으니까 갑자기 유우가 안절부절 못 하더니 덜컹거리면서 일어나서 막 밖으로 뛰쳐나감. 스가랑 아야모 둘 다 어안이 벙벙해서 멍- 때리고 있고. 이게 몇 번이나 반복되니까 아야모 빡침.


사실 유우는 질투하는 중임. 근데 질투라는 감정을 잘 모를 뿐더러 그 대상이 스가라서, 그래서 너무 혼란스러워서 몇 번을 지켜봤지만 그때마다 그런 혼란스러움은 점점 더 배가 되고... 스가는 자신의 주인이고 아버지같은 존재. 아야모는 이쁘고 착한 친구. 둘 다 너무 소중하고 좋은 사람. 그러니까 둘이 같이 있으면 좋은 사람이 둘이니까 더 좋아야하는데 왜 기분이 이렇지..?? 하면서 숲 속에서 머리 싸매고 끙끙거림. 그러길 며칠 째, 여느 때와 같이 유우가 안절부절 못 하며 끙끙거리고 있으니까 이제는 아야모 터져버림. 스가 잠시만요, 하고는 못 도망가게 유우를 꽉 붙잡고 외침. 너 대체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고 그렇게 뛰쳐나갈거면 진작에 나가있던가 왜 수업에 참여할 것도 아니면서 옆에 붙어있다가 그렇게 나가고 사람을 신경쓰이게 하는거냐!! 뭐, 대충 이런 내용.


유우 어쩔줄 몰라서 도망가고 싶은데, 자기는 아야모보다 훨씬 강하고 세니까 충분히 도망갈 수 있는데 자기 손을 붙잡은 그 손을 도저히 놓칠 수가 없어서 그러고 있다가 결국엔 털어놓음. 나는 스가랑 아야모 둘 다 좋아하는데, 근데 둘이 그렇게 가까이 같이 있으면 이상하게 내 심장이 꽉 죄어와서, 너무 아파.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그러면서 쿵쾅대는 자기 심장 느끼라고 자기 손을 붙잡은 아야모 손을 되려 자기가 감싸 잡으면서 자기 가슴에 올려놓는데, 아야모는 쟤가 무슨 소리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손에서 느껴지는 심장박동과 자기 손을 감싼 그 손이 생각보다 커서, 그 손이 너무 따뜻해서,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하고 얼굴이 빨개져서 모, 몰라! 이거 놔!! 거림.


유우는 아야모 아파?? 아프면 안되는데?! 내가 아픈게 아야모한테 옮아간거야?! 스가 어떡해!? 따위의 순진무구하기 짝이없는 소리만 내뱉으면서 오히려 아야모 손을 더 꽉 잡으면서 얼굴을 숨기려는 아야모 꽉 붙잡고. 스가는 당장에 알아채고 아하.. 귀여운 것들... 하면서 흐뭇하게 지켜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수습은 스가의 몫이지. 그래서 아야모가 그 일을 계기로 조금 자신의 감정을 깨달았으면 좋곘다. 아야모는 유우가 스가의 수습으로 아무것도 모른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 스가가 살짝 귀뜸해줘서 유우도 자기 감정을 깨닫고 있고. 소년소녀의 풋풋함...


나중엔 동쪽 마법사의 이름을 물려받아 유우를 서번트이자 일생의 동반자로 삼고 이젠 완전히 성장한 유우를 타고 다니며 숲 속을 누볐으면 좋겠다.


류는 처음 아야모가 스가를 만났을 땐 없었는데 머리 다듬을 떄 쯤 와서 얘 뭐야!? 하고 놀라다가 금방 순응하고 유우 아야모 류 셋이서 친해져서 같이 잘 놀았으면 좋겠다. 아야모가 류 머리 쓰다듬는거 좋아했으면... 빡빡이 귀여워... 그러면서도 유우가 무의식적으로 소유욕 내비치면서 자기거라고 영역표시하니까 류는 처음엔 떨떠름해하다가도 단순하게 납득하고 선 잘 지킬 것 같다. 그리고 유우랑 아야모가 서로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류도 그 두 사람 사이의 묘한 기류를 읽고 괜한 바람 부추기려다가 스가한테 걸려서 혼날 것 같다. 귀여워.


아야모가 입는 후드자켓.